주식 투자 원칙 문서 실제 사례 작성본, 초보자 기준으로 이렇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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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기와 투자 계산서 이미지 |
예시는 완벽함이 아니라 방향을 보여주는 도구다
투자 원칙 문서를 처음 작성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어떤 말을 써야 할지, 이 문장이 맞는지, 너무 허술해 보이지는 않는지 고민하다가 결국 빈칸을 남겨두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투자 원칙 문서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다. 미래의 내가 다시 읽기 위한 기준이다.
아래 예시는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30대 직장인’이라는 가상의 상황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투자 금액도 크지 않고, 화려한 분석도 없다. 대신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수준의 기준을 문장으로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신의 상황과 다르더라도 구조와 표현 방식을 참고해 수정하면 된다.
주식 투자 원칙 문서 – 실제 작성 예시
① 투자 목적
이 투자의 목적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주식 투자 경험을 쌓고 장기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시장의 등락에 반응하기보다, 내가 세운 기준을 지키는 연습을 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한다.
② 투자 자금 한도
내가 주식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총 금액은 5,000,000원이다.
이 금액은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생활비, 비상금, 고정 지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다.
추가 자금 투입은 최소 6개월 동안 하지 않으며, 투자 금액을 늘릴 때는 기존 원칙을 다시 점검한 뒤 결정한다.
③ 매수 기준 (왜 이 주식을 선택했는가)
이 주식을 매수한 이유는 해당 기업의 사업 구조와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이 이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판단의 핵심 근거는 최근 주가 상승이나 주변의 평가가 아니라, 사업 내용과 장기적인 존속 가능성에 대한 나의 이해다.
단기간에 급등했거나, 명확한 이유 없이 관심이 집중된 종목은 매수 대상에서 제외한다.
④ 보유 기준
다음 조건이 유지되는 한, 단기적인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보유를 유지한다.
- 기업의 사업 구조와 방향성에 중대한 변화가 없을 것
- 시장 전체의 하락이나 단기 악재만으로 판단을 변경하지 않을 것
- 투자 목적(경험 축적 및 장기 관점)이 여전히 유효할 것
⑤ 정리(매도) 기준
다음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되면, 감정과 무관하게 정리를 고려한다.
- 투자 당시 세웠던 가정이나 판단 근거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 이 주식을 왜 매수했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없게 되었을 때
- 투자 금액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어 일상에 영향을 주기 시작할 때
⑥ 점검 주기
내 투자 계좌는 주 1회만 점검한다.
장중 가격은 확인하지 않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점검 주기를 변경하지 않는다.
점검 시에는 가격보다 원칙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⑦ 스스로에게 남기는 한 문장 경고
시장이 흔들릴 때, 나 자신에게 반드시 다시 읽히고 싶은 문장:
“지금의 불안이 가격 때문인지, 아니면 원칙이 실제로 깨졌기 때문인지 먼저 구분하자.”
이 예시는 정답이 아니라 현실적인 기준점이다
이 문서는 잘 작성된 투자 원칙의 정답 예시가 아니다. 다만 초보 투자자가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수준의 기준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 사례다. 문장이 단순하고, 투자 금액도 보수적이며, 욕심을 최대한 배제한 구조다.
중요한 점은 이 예시를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다. 투자 금액, 점검 주기, 보유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야 정상이다. 하지만 항목 자체는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에게 공통으로 필요하다.
투자 원칙 문서를 한 번 작성해 두면, 이후의 모든 선택은 훨씬 차분해진다. 매번 새로운 판단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에게 이 문서 한 장은 종목 정보보다 훨씬 강력한 보호 장치가 된다.